아이비리그 합격률 10년 사이 급격히 감소
아이비리그는 미국 명문 대학의 상징 같은 존재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도 있고, 아이비리그보다 더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도 존재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비리그는 미국에서 전통이 가장 깊고, 입학하기 가장 어렵고, 가장 우수한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명문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아이비리거가 되기 위해 아이비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최상위권 대학의 합격률이 극히 낮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최근 10년 동안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10년 사이에 합격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사실이다.
합격률이 가장 극적으로 떨어진 곳은 코넬이다. 코넬 대학은 2003년(Class of 2007)에는 합격률이 31% 가까이 됐으나 10년 동안 17%가 떨어졌다. 2014년 코넬 대학의 합격률은 14%에 불과하다. 펜실배니아 대학 역시 합격률이 11% 가량 감소했고, 브라운 대학과 다트머스 대학도 모두 합격률이 6% 줄어들었다.
하버드 대학은 10년 동안 합격률이 4%가 감소하여 합격률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4%가 감소한 2014년 하버드의 합격률은 5.5%롤 극히 낮은 수준이다.
아이비리그, 혹은 명문 대학교의 합격률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정원은 변하지 않는데 매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넬 대학교의 경우 2003년에는 20,442개의 입학 지원서를 받았으나, 2014년에는 43,041개의 지원서가 접수되어 2배 이상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